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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식/중국

홍콩 매체 : 베트남의 제조는 중국을 절대로 대체할 수 없어

by 유이키 2020. 5. 24.

출처 <중국 매체 环球网>

 

홍콩 아시아타임스 온라인은 지난 5월 21일 '도대체 왜 베트남의 제조업은 중국을 대체할 수 없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이며 베트남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승리한 것 같은 뉘앙스를 내비치며, 마치 베트남이 방역 경제에 대해 승리할 것이라는 추측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5월 초 보도에서 애플 회사가 4월부터 베트남에서 3~400만 대의 에어팟 무선 이어폰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해당 분기 생산량의 약 30%에 이르며 공급망의 일부를 중국으로부터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의 수많은 공급상들 또한 베트남에서의 공급망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간 다국적 기업들은 일부 공급망을 중국에서 베트남 등의 지역으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의 가격 경쟁력과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은 중국 제조업에 대해 높은 관세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제조사들이 중국을 떠나도록 강요하게 하였다. 베트남은 이 미중 무역 전쟁에서 실제 이득을 얻은 경제 주체들 중의 하나이다. 참고로 베트남의 최저임금 수준은 캄보디아와 같은 그보다 더 가난한 이웃 국가들보다도 낮으며, 월 132달러에서 190달러 사이를 웃돈다고 한다.

 

그러나 베트남의 제조업은 절대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의 제조업을 추월할 수 없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른다. 홍콩 APEC 무역정책그룹의 집행이사 두드빌은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존재하는 아주 큰 차이점을 지적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체급 차이'이다. 2018년 베트남보다 55배 높은 GDP를 기록한 중국, 그중 15개 성의 GDP 총량이 바로 베트남 전체 국가의 GDP총량보다도 높았다. 이외에도 중국은 약 8억 명의 제조업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베트남은 5500만에 불과하다. 두드빌은 2017년 중국은 전 세계 제조 공장에서 28%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한 반면 베트남은 0.27%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하였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더욱 차이가 극명히 보여진다. 상하이의 컨테이너 부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 중 하나로 매년 4천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반면, 호찌민에 위치한 베트남 최대의 항구는 매년 615만 개의 컨테이너만을 처리할 뿐이다. 특히 지금도 베트남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해 순리적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응우옌추푸 베트남 총리는 또한 이달에도 밤에 광고용 전등을 끄거나 가정과 기업에 전력 소모를 줄이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다른 사실은 중국의 국내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물건을 굳이 수출할 필요가 없으며 그리해도 큰 이익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베트남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가 않다. 베트남의 1인 평균 gdp는 리비아, 과테말라, 벨리즈 등의 빈곤국가보다도 낮을 정도이다.

 

또한 더 큰 자본은 베트남에 더 큰 문제를 안겨 주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의 감축을 위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시험하고 있다. 사실 그는 작년 미중 무역 전쟁이 한창일 당시 베트남이 미국에 거액의 무역 이익을 남긴 사실에 대해 '가장 악랄한 국가'라고 비난한 바 있다.

 

베트남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2018년 349억 달러에서 470억 달러로 늘었다. 워싱턴이 정말로 중국과의 공급 관계를 끊고 공급망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려 한다면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계속 커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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